日팬들 깜짝방문에 박해진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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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9일 07시 00분


촬영현장에 매일 10여명씩 발길…팬미팅 효과 실감 화보집도 호조

박해진. [사진제공=KBS]
박해진. [사진제공=KBS]
연기자 박해진(사진)이 이달 중순 일본에서 열었던 ‘팬미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주인공으로 출연중인 KBS 2TV 주말드라마 ‘열혈장사꾼’(극본 홍승현·연출 지병헌) 촬영 현장에 전에 비해 부쩍 일본 여성 팬들의 방문이 늘어났다. 숨가쁘게 진행되는 드라마 촬영 일정 상 장소와 시간 등이 자주 바뀌는데도 어떻게 알았는지 현장에 나타나는 일본 팬들로 인해 박해진은 물론 제작진도 깜짝 놀랄 정도다.

박해진은 16일 도쿄에서 1500 여 명의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첫 팬미팅을 열었다. 당시 행사는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로 얼굴을 알린 박해진이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열었던 이벤트였다.

팬미팅에 참석한 1500여 명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열의를 보인 이유에서인지 최근 드라마 촬영장에서 매일 10여 명의 일본 팬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동안 한류 톱스타들을 보기 위해 드라마와 영화 촬영장을 단체로 방문하는 일본 팬들은 있었다. 하지만 ‘열혈 장사꾼’의 현장처럼 특별한 여행 패키지를 이용하지 않고 삼삼오오 개별적으로 촬영장을 알아서 찾아오는 경우는 드물었다. ‘열혈 장사꾼’ 제작관계자는 “촬영 일정이 워낙 빡빡하기 때문에 장소와 시간이 자주 바뀌어 드라마 관계자들도 당일에서야 알게 되는데, 그런 현장에도 어김없이 일본 여성 팬들이 와 신기할 정도”라고 밝혔다.

박해진은 이런 일본 팬들의 관심이 감사하지만 한편으론 당황스럽다는 입장. 소속사 관계자는 “어려운 발길을 해준 팬들에게 고맙지만 촬영에 집중하다보면 제대로 신경을 써 줄 수 없어 미안하다”고 말했다. 팬미팅 이후 달라진 일본에서의 인기는 올해 8월 현지에서 발간된 화보집 판매량이 다시 호조를 보이는 것에서도 느낄 수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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