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투병 배삼룡, 병상서 핸드프린팅

  • 입력 2009년 10월 15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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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중인 원로 코미디언 배삼룡씨가 15일 오전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자신의 병실에서 코미디언 이용식씨, 아들 배동진, 막내딸 배경주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제1회 희극인의 날'을 기념하는 핸드 프린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투병 중인 원로 코미디언 배삼룡씨가 15일 오전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자신의 병실에서 코미디언 이용식씨, 아들 배동진, 막내딸 배경주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제1회 희극인의 날'을 기념하는 핸드 프린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폐렴으로 3년 째 입원 치료 중인 원로 코미디언 배삼룡 씨(83)가 1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병상에서 '제1회 희극인의 날'을 기념하는 핸드 프린팅을 했다.

1990년대 중반부터 흡인성 폐렴을 앓다가 3년전 입원한 그는 현재 가끔 말을 하지만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상태다. 핸드 프린팅은 후배 코미디언 이용식 씨(57)가 배 씨의 손을 잡고 프린팅 판에 누르는 식으로 진행됐다.

'희극인의 날' 행사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이 씨는 "제가 신인 때 배 선생님께서 본인의 큰 차 뒷자리에 태운 뒤 '너도 성공하면 이런 차를 탈 수 있으니 열심히 해라'라고 말하신 게 생각난다"며 "병환에 차도가 없어 가슴이 아프다"며 말했다.

희극인의 날 행사는 25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배 씨 등 원로 희극인의 영상을 상영하고, 후배 개그맨들이 '개그콘서트' '웃찾사' '하땅사'의 대표 코너를 공연한다. 그룹 DJ DOC와 가수 마야 등의 축하 무대도 열린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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