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4사 시사프로 편향성 심각”

  • 입력 2009년 9월 30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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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언련 창립 1주년 토론회… 시장개방 다룬 16편 중 14편이 ‘부정적’

KBS MBC SBS EBS 등 지상파 4사의 시사프로그램들이 반(反)기업 시각을 비롯해 편향성을 보이고 있으며 주요 의제를 고루 다루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정언론시민연대는 창립 1주년을 맞아 29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시사프로그램의 편향성 진단과 극복방안’을 주제로 가진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공언련은 이날 2006년 1월 1일∼올해 7월 31일 KBS ‘추적60분’ ‘KBS 스페셜’, MBC ‘PD수첩’ ‘뉴스 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EBS ‘지식채널e’ 등 11개 시사프로그램의 시장 교육 북한 역사문제와 관련된 보도를 분석했다.

공언련은 이 기간 지상파들은 시장 개방과 관련해 16편을 내보냈으나 이 중 14편이 부정적이었고 1편이 긍정적, 1편이 균형적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KBS는 이 문제를 다룬 10편 중 9편이 부정적이었다.

노사관계와 비정규직 문제를 다룬 방송은 30편이었는데 24편이 노동자의 시각에 치우쳐 있었고 기업이나 정부 시각을 더 비중있게 보도한 방송은 1편이었다. 균형을 보여준 프로그램은 5편이었다. MBC는 모두 18편의 프로그램 중 15편이 노동자 시각을 부각했다. 공언련 이종철 연구기획팀장은 “지상파 시사프로그램들이 이슈 제기의 편파성, 주제 선정의 제한, 시각의 편협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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