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주 강인 술집서 심야 주먹질…불구속 입건

  • 입력 2009년 9월 17일 0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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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 “안때렸다”…19일 아시아송페스티벌 참석여부 관심

아이들(idol) 스타의 수난시대다.

인기 아이들 그룹 슈퍼주니어의 강인이 심야 폭행사건에 연루돼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강인(본명 김영운)을 포함해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인은 이날 새벽 3시35분께 강남구 논현동의 한 술집에서 지인 1명과 술을 마시던 중 자리를 잘못 알고 자신들의 방으로 들어온 김 모 씨 등 2명과 시비가 붙어 서로를 폭행한 혐의다. 강인과 김 씨 등은 술집에서 나와 노상에서 다툼을 계속했고 이 때 지나가던 행인 박 모 씨까지 가세해 주먹다짐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진술 당시 강인은 ‘때리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피의자 조사 결과 강인의 폭행 가담 사실을 확인하고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인은 맞기만 했다고 진술했지만 다른 피의자 등의 진술을 종합해보면 폭력에 가담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인 측 관계자는 “강인 일행이 있는 방으로 낯선 남자가 들어와 폭력을 행사했고 강인은 곧바로 자리를 떴다”고 주장하고 있다.

슈퍼주니어는 19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송페스티벌’에 출연할 예정· 이번 사건으로 인해 강인의 참여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편 최근 아이들 가수들의 잇단 사건사고로 바짝 긴장한 가요계는 강인의 심야 폭행 사건까지 일어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PM의 리더였던 재범의 탈퇴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또 다른 인기그룹 멤버가 논란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특히 강인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동방신기의 멤버 3인과 전속계약을 놓고 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강인의 사건까지 터져 관계자들이 답답해 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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