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영화 ‘날아라 펭귄’ 음반제작

  • 입력 2009년 9월 15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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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도현이 임순례 감독의 신작 ‘날아라 펭귄’의 서포터를 자청하며 음반을 특별제작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 지원하는 첫 장편 인권영화인 ‘날아라 펭귄’은 임감독의 전작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호흡을 맞췄던 문소리, 박원상을 비롯해 박인환, 정혜선 등 베테랑 배우들의 출연으로 촬영 시작부터 화제가 됐다. 또한 2009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돼 큰 반향을 일으켰다.

윤도현 소속사 다음기획 측은 15일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를 배척하는 ‘대립’이 아닌, 다양한 목소리가 사회를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공존’의 세상을 이야기하는 영화에 반한 윤도현은 ‘날아라 펭귄’의 1호 서포터를 자청하며 영화를 위해 음반을 헌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도현은 소속사를 통해 “인권이라는 것은 우리 모두가 지켜내야 할 소중한 가치이며 실생활에서 누구나 부딪히는 문제이기에 그리 어려운 개념이 아니다. 뮤지션으로서 인권 이야기를 풀어가 음악으로 도움이 되고자 했다. 인권이라는 주제를 무겁지 않게 감동적으로 다룬 영화 ‘날아라 펭귄’에 보컬리스트로서 특별한 음반을 만들어 선물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윤도현의 이런 마음에 동감한 프로듀서 전해성을 비롯해 든든한 작사, 작곡가 군단이 ‘날아라 펭귄’을 위해 윤도현과 함께 지원군으로 나섰다.

2005년 윤도현과 ‘사랑했나봐’로 최고의 호흡을 보였던 전해성은 애절한 감성이 돋보이는 타이틀곡 ‘너라면 좋겠어’를 작곡했고, 경쾌한 레게리듬이 돋보이는 신예 작곡가 독립왕의 ‘올라잇’, 신예 작곡가 이상호의 ‘기억해’, 민중가요 작곡가 윤민석의 ‘날아라 펭귄’ 등 평소 YB에서 윤도현이 들려준 음악과는 다른 느낌의 다섯 곡이 음반에 담겨있다.

앨범의 수록곡 중 ‘올라잇’은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담은 뮤직비디오로 제작됐다. 윤도현은 음반 수익금을 인권 개선 및 인권 영화 제작 기금 마련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영화 ‘날아라 펭귄’을 위한 윤도현의 ‘하모니’는 18일 온라인 공개되며, 개봉일인 24일 미니앨범의 형태로 발표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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