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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9월 3일 0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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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왜 그랬어요? 말해봐요. 우리 어떡하다 이렇게 된 거죠? 저 진짜로 죽이려 그랬어요?”
2005년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이병헌이 보스 김영철에게 한 말이다. 이병헌의 원한이 가득 담긴 명대사로 꼽힌다. 이 같은 대사가 4년이 지나 10월14일부터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아이리스’에서도 똑같이 재현될 전망이다.
동지에서 대립각을 세우는 관계로 또 다시 만나게 된 이병헌과 김영철. 두 사람의 모질고(?) 남다른 인연에 김영철은 “4년 전에도 그랬는데, 또 이병헌을 괴롭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리스’에서 이병헌은 NSS(국가안정국)요원 김현준을, 김영철은 부국장 백산 역을 각각 맡았다.
극중 김영철의 지시로 헝가리에 급파된 이병헌은 적을 죽이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고 사지에 내몰린다. 이때 김영철은 이병헌의 친구이자 동료인 정준호를 보내 그를 제거하라 명한다.
최근 서울 청계광장에서 처음 공개된 드라마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영화 ‘달콤한 인생’과 닮은 설정과 대사에 시민들과 관계자들은 깜짝 놀랐다.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백상 역은 가장 마지막에 캐스팅됐다. 그 만큼 그 역할에 어울리는 배우를 찾는 데 고민도 많았고,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그러던 중 이병헌과 영화에서도 인연이 깊은 김영철을 떠올렸다. 이병헌, 정준호, 김승우도 그를 적극 추천해 캐스팅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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