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분쟁’ 유노윤호 입 열리나

  • 입력 2009년 8월 31일 07시 46분


2일 드라마 ‘맨 땅에…’ 제작발표회 멤버 첫 공식석상, 입장 언급 불가피

동방신기 리더 유노윤호(사진)가 과연 소속사와 멤버들의 갈등 상황에 대해 입을 열까.

전속 계약을 놓고 멤버 3명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그룹 동방신기의 리더 유노윤호가 갈등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참석한다.

유노윤호는 2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MBC 새 수목드라마 ‘맨 땅에 헤딩’ 제작발표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의 분쟁에는 연루되지 않았다. 하지만 갈등이 시작된 7월 말부터 지금까지 일본에서 열린 두 차례 공연에 참석한 것 외에 동방신기 멤버들이 공식적인 자리에 모습을 보이기는 유노윤호가 처음이다.

때문에 이날의 최대 관심 대상은 단연 유노윤호가 될 전망. 동방신기 문제는 연예인과 기획사의 전속계약 관행을 둘러싸고 연예계 전반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는 사안이라 그룹을 대표하는 유노윤호에게 취재진의 시선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해서인지 제작진들은 조심스럽게 드라마와 관련된 질문만을 부탁하고 있다. 드라마를 알리는 첫 행사에서 혹시라도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맨 땅에 헤딩’ 제작관계자는 “취재진의 질문 자체를 막을 수야 없지만 동방신기의 문제와는 상관없는 드라마 제작발표회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며 “유노윤호를 아시아 대표 가수에서 연기자로 첫 발을 내딛는 신인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제작진의 입장이 어떻든 이날 유노윤호는 어떤 식으로든 동방신기와 관련된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노윤호 측은 이번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다.

한편 프로 축구선수와 여자 에이전트의 우정과 사랑을 다룬 ‘맨 땅에 헤딩’에서 유노윤호는 축구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주인공 차봉군 역을 맡았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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