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유족, 갑산공원 찾아 유골함 교체

  • 입력 2009년 8월 26일 13시 26분


도난당한 유골함을 되찾은 고 최진실의 유족이 유골함 안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26일 오전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양평경찰서 측으로부터 유골함을 돌려받은 고인의 모친 정 모 씨 등 유족은 곧바로 고인의 묘역이 있던 양평 갑산공원을 찾아 향후 유골함 안치 등을 논의했다.

유족은 유골함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박 모 씨가 유골을 담아 보관하던 유골함 대신 기존 유골함과 동일한 제품을 다시 주문해 갑산공원 관리사무소에서 유골을 옮겨 담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 씨가 사용했던 유골함과 천 등은 모두 소각했다.

유족은 고인의 유골함을 갑산공원 측에 당분간 보관하기로 하고 안치 장소와 방법 등은 시간을 두고 논의하기로 했다.

갑산공원 오명신 대표는 “유골함을 다시 갑산공원에 안치할 것인지, 한다면 어떤 곳에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지 앞으로 유족과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며 “10월3일 고인의 1주기를 맞춰 다시 안치하는 걸 원하지만 이 역시 유족과 상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리소홀에 대한 지적에는 할 말이 없지만 앞으로 CCTV 설치를 확충하고 보안업체를 고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양평(경기)|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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