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지금… ‘빅뱅 전야’

  • 입력 2009년 6월 23일 07시 39분


빅뱅 첫싱글 ‘마이 헤븐’ 내일 출시… 도쿄 거리 영상·깃발 등 홍보물결

‘폭풍전야? 빅뱅 전야!’

요즘 일본 도쿄의 중심가인 시부야나 신주쿠 거리에서 가장 많이 얼굴을 볼 수 있는 한국 스타를 꼽는다면 단연 한국의 빅뱅이다.

빅뱅이 일본 유니버설 재팬을 통해 발표하는 메이저 레이블 첫 싱글 ‘마이 헤븐’의 발매일이 24일로 정해지면서 대대적인 홍보활동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부야 거리의 대형 전광판에서는 ‘마이 헤븐’의 홍보 영상이 하루 160회나 방송되고 있다. 전광판 광고 외에 시부야와 신주쿠 거리 곳곳에 빅뱅의 깃발과 포스터가 붙어 있다.

첫 음반을 내는 빅뱅에 대해 유니버설 재팬이 이렇게 엄청난 물량의 홍보 활동에 나서는 것은 그만큼 기대가 남다르기 때문.

소속사 YG에 따르면 빅뱅은 미국의 혼성 힙합그룹 블랙아이드피스와 함께 유니버셜 뮤직 재팬이 2009년 주력하는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이런 기대감을 반영하듯 유니버설 재팬은 데뷔 싱글임에도 ‘마이 헤븐’ 초도물량을 10만 장이나 찍었고, 이미 연말까지 빅뱅에 대한 홍보계획을 세워뒀다.

‘마이 헤븐’은 2008년 8월 한국에서 발표된 빅뱅의 세 번째 미니앨범 ‘천국’을 재탄생시킨 곡으로, 일본의 유명 하우스 DJ 다이시댄스와 함께 만든 곡이다.

빅뱅은 음반이 발표되면 본격적인 현지 방송활동에 나선다. 우선 발매 당일인 24일 후지TV 생방송 아침 정보프로그램 ‘메자마시 테레비’에 출연해 ‘마이 헤븐’을 부를 예정이다. 26일에는 인기그룹 스마프의 쿠사나기 츠요시(초난강)가 고정 출연하는 후지TV 인기 생방송 프로그램 ‘와랏데 이이토모’에 출연하는 등 지상파 TV를 통한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또 7월 8일에는 두 번째 싱글을 발표하며 인기몰이에 가속을 붙일 예정이다. 두 번째 싱글 발표 때는 도쿄 요요기공원 야외음악당에서 대규모 기념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특히 가을에는 ‘일본 콘서트의 성지’로 불리는 도쿄 부도칸에서 단독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빅뱅은 그동안 일본에서 다른 아이들 그룹과는 달리 인디 레이블을 통한 철저한 현지 밀착형 행보를 하며 시장의 저변을 다져 왔다. 1년간의 인디즈 활동에서 첫 싱글 판매량 3만 장, 3월과 10월, 11월 공연을 벌여 4만여 관객을 동원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메이저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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