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할리우드는 다음 기회에…”

  • 입력 2009년 5월 29일 07시 28분


데뷔작 ‘하이프 네이션’ 출연 포기

‘할리우드는 다음 기회에’

가수 손담비가 미국 영화계 진출을 다음으로 미뤘다. 손담비는 최근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준비하던 ‘하이프 네이션’(가제) 출연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춤을 소재로 한 영화 ‘하이프 네이션’은 미국 대형 배급사 유니버셜 픽쳐스가 제작·배급하고 힙합그룹 B2K가 출연하기로 해 화제를 모았다. 손담비의 스크린 데뷔작이자 할리우드 진출작이 될 예정했지만, 촬영이 계속 지연돼 다른 활동을 위해 출연을 포기하게 됐다.

‘하이프 네이션’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영 리 측도 “손담비와 영화를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 영화는 새로운 출연진으로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하이프 네이션’은 당초 2008년 말 촬영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남자주연을 맡은 B2K 멤버가 미국 투어를 진행하면서 촬영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이어 미국의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영화 투자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촬영이 미뤄졌다. 특히 제작사측은 5월에 다시 촬영을 재개하겠다고 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손담비는 계속되는 촬영을 기다리느라 음반과 드라마 출연 등 다른 활동까지 지장을 받는 상황으로 전개되자 ‘출연 포기’라는 선택을 하게 됐다.

비록 미국 영화계 진출이라는 큰 꿈은 뒤로 미루었지만, 그동안 출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녀가 피해만 본 것은 아니다. 손담비는 ‘하이프 네이션’ 출연을 계기로 할리우드에 이름을 알렸고, 6월 6일 벌어지는 푸시캣돌스 내한공연에 초대가수로 결정되는 과정에서 미국 측 연예기획사에 프로필과 활동자료가 건네진 상황이라 앞으로 해외활동의 기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담비는 ‘하이프 네이션’ 대신 최근 출연을 확정한 드라마 ‘드림’을 통해 연기 데뷔식을 치른다. 손담비는 8월 ‘자명고’ 후속으로 방송될 격투기 드라마 ‘드림’에서 여주인공인 태보 강사 박소연 역을 맡았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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