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살벌 예진아씨 ‘패밀리’ 떠난다

  • 입력 2009년 5월 25일 07시 37분


‘예진 아씨’도 ‘패밀리’를 떠난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던 연기자들이 잇따라 도중하차를 선언하고 있다. SBS ‘골드미스 다이어리’의 예지원, 진재영에 이어 이번에는 “패밀리가 떴다”의 박예진이 프로그램을 떠난다.

박예진은 SBS ‘일요일이 좋다’의 인기 코너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에서 ‘달콤 살벌한 예진아씨’라는 애칭을 받으며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왔으나, 6월 초 프로그램에서 빠진다. 박예진은 최근 MBC 대하사극 ‘선덕여왕’, 영화 ‘청담보살’에 잇따라 출연하게 되면서 ‘패떴’ 제작진 측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그동안 박예진의 하차설은 방송가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4월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 번’에 출연할 당시 “본업인 연기에 몰두할 계획이다”, “예능인의 코믹한 이미지 때문에 드라마 몰입에 방해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하차설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당시 ‘패떴’의 제작진과 박예진의 소속사측에서는 “멤버들의 교체에 대한 계획은 없다” “박예진이 ‘패떴’을 통해 주목받은 만큼 다른 스케줄이 바빠도 이 프로그램이 우선”이라는 뜻을 밝혀왔다.

하지만 6월 중순 ‘일요일이 좋다’가 방송 1주년을 맞는 시점에 박예진은 ‘패떴’을 떠나기로 제작진과 의견을 정리했다.

박예진은 2주에 한번, 1박 2일로 촬영되는 ‘패떴’과 영화와 드라마를 동시에 진행해 스케줄 조율이 쉽지 않았고, 제작진 역시 1년 이상 같은 포맷으로 방송해온 형식을 멤버 교체와 함께 소폭 수정한다는 계획이다.

‘패떴’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6월이면 방송 1년을 맞는다.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의 인기를 받고 있는 지금 멤버 교체와 형식 수정을 통해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스타들의 시골 체험과 합숙을 결합한 기존의 ‘야생 버라이어티’ 형식의 큰 틀은 유지하고 소폭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예진의 후임에 대해서는 “박예진처럼 색다른 이미지를 드러낼 수 있는 여성 스타를 물색 중이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요일이 좋다 2부-골드 미스가 간다’도 예지원, 진재영을 박소현, 최정윤으로 멤버를 교체하고 6월 중순부터 새롭게 선보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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