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 미니홈피 통해 다시 심경 밝혀

  • 입력 2009년 4월 26일 15시 33분


전속계약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남규리가 자신의 미니홈피 글을 통해 또 다시 심경을 밝혔다.

남규리는 이 글에서 현재 전소계약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코어콘텐츠미디어측의 주장과 배후설 등의 소문에 대해 간접적으로 반박했다.

남규리는 26일 미니홈피에 “왜곡된 것들로 인해 점점 나약해지고 고통스러운 마음은 어디에도 둘 곳이 없고, 한 없이 말 못하는 벙어리만 되어 갈뿐. 37만원으로 한달을 살아도 음악이 있어 행복했던 때가 그립다고 엉엉 울었던 것 같아”고 답답한 심정을 우선 드러냈다.

이어 “악마와 손잡는 게 싫었을 뿐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돈에 얽히고 얽매이는 인생이 그 또한 하기 싫었을 뿐”이라며 돈을 쫓아 전속계약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씨야 멤버 중 특별대우를 받았다” “소속사 계약 문제가 상습적이다”는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의 주장에 대해 우회적인 표현으로 반박했다.

또한 그녀는 한 인터넷매체가 보도한 자신의 측근 인터뷰에 대해 “내 측근은 누군가”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25일 한 인터넷매체는 남규리의 개인 일을 보고 있다는 최측근을 인터뷰했다며 “남규리가 지난 3년간 번돈은 모두 8000만원이다” 등의 내용을 보도했다.

남규리는 이에 대해 “최측근은 누구일까? 내 배후는 누구일까? 내게도 알려줘요. 타 회사는 어디일까? 난 언제 이중계약을 했던가? 스폰서는 누구며 대체 나를 도와주는 남자친구는 누구일까? 난 얼마를 벌었으며 그 안에 숨겨진 많은 비밀 속의 비밀들을 꺼내야 하는 것일까? 특별대우란 대체 무엇일까? 3년이란 시간동안 난 무엇을 위해 ‘예스’ ‘네’란 대답만을 했던 것일까?”라고 반박했다.

씨야 멤버 중 특별대우를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우린 하나라고 믿었었는데 왜 우리는 둘로 나뉜 거야. 그 여름 내가 돌아왔을 때 차디찬 얼음장 같은 시선으로, 기억하기 싫은 혼자였었던 2008년 겨울을 안겨 준거니”라는 글로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남규리는 “싸움이 싫어요” “자꾸만 슬픔이라는 병이 들어가는 것 만 같아” 등의 표현으로 현재의 분쟁이 싫고 그로 인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했다.

또 “너무 아파서 죽을 것 만 같은데 한 사람의 슬픔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해. 써내려가. 가시 섞인 말들로 한 여름 날의 시원한 빗줄기에도 씻기지 못할 영원한 상처를 남겨”라며 세간의 추측에 대한 경계도 드러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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