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바나’ 커트 코베인, 사망 15주기 음반 재발매

  • 입력 2009년 4월 5일 12시 56분


미국 록밴드 너바나의 리더였던 커트 코베인의 사망 15주기를 맞아 생전 그가 발표했던 앨범이 재발매된다.

음반사 유니버설 뮤직에 따르면 커트 코베인 사망 15주기를 맞아 전 세계 각지에서 추모 행사가 펼쳐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16일부터 전국 각 음반매장에서 너바나의 DVD를 포함한 7종의 음반 재발매 및 가격할인 행사가 열린다.

너바나는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릿’이 담긴 전설의 앨범 ‘네버마인드’(1991년)로 마이클 잭슨을 밀어내고 빌보드 1위를 차지했던 얼터너티브 록밴드다.

너바나를 이끌었던 커트 코베인은 1990년대 음악계 판도를 ‘팝’에서 ‘얼터너티브’로 바꾸어 버린 역사적인 인물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1994년 4월5일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커트 코베인은 지미 핸드릭스와 같은 27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해 ‘천재는 요절한다’는 음악계의 설을 입증하기도 했고, 당시 닐 영의 가사를 인용한 ‘기억해라. 서서히 사라지는 것보다, 한 순간 불타버리는 것이 낫다는 것을’이라는 유서의 마지막 문구는 당시 그를 추종하는 젊은이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다.

당시 아내였던 배우 코트니 러브는 그 후 기이한 행동, 약물 중독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고 딸인 프란시스 빈 코베인은 올슨 자매 등과 함께 패셔니스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커트 코베인의 죽음과 함께 해체된 너바나의 멤버 데이브 그롤과 크리스 노보셀릭은 지금도 왕성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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