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전 매니저 유씨, 경찰 재소환 방침

  • 입력 2009년 3월 21일 12시 06분


‘전 매니저 유씨는 출석 요구, 소속사 김 전 대표는 여전히 오리무중.’

경찰이 장자연 사건의 주요 관계자인 유장호 호야 엔터테인먼트 대표에 대한 재소환 방침을 세웠다.

고 장자연이 남긴 문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분당 경찰서는 21일 “유장호씨에 대한 출석 요구를 한 상태”라며 “소환 시기에 대해선 결정 되는대로 공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장호 대표는 지난 조사와 달리 참고인이 아닌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두한다. 고 장자연의 유족이 최근 명예훼손 혐의로 유장호 대표를 고소했기 때문.

경찰은 유장호 대표의 재소환에 대해 “장자연 문건의 최초 보관자로서 문서가 외부에 유출된 경위에 대한 조사가 우선될 것”이라며 “아울러 문건상 내용 수사와 관련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도 추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일본에 체류 중인 고 장자연의 소속사 김 모 전 대표와 관련해 여전히 “연락이 닿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자연이 문건을 작성한 이면에 소속사, 전 매니저 사이에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문건 내용 수사와 함께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장자연씨의 휴대전화 녹취 파일 6건 가운데 1건은 (소속사와의) 갈등 관계를 엿볼 수 있었으며 2건은 로드 매니저와 통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분당(경기)|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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