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내게도 이런 끼가…” 돌아온 윤손하 ‘예능본색’

  • 입력 2009년 3월 13일 16시 47분


위크 엔터 - 원조 한류스타 윤손하, 그녀가 돌아왔다!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13일 동아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요즘 TV에서는 일과 가사를 병행하는 미시 스타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줌마 연예인의 전성시대라 할 수 있는데요. 드라마를 비롯해 예능, 교양 프로그램까지 방송의 여러 분야에서 신세대 스타 못지않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김현수 앵커) 한류 열풍이 불기 직전인 2000년대 초반 일본으로 건너가 크게 성공한 여배우가 있는데요. 바로 윤손하 씨입니다. 이제는 결혼해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윤손하 씨는 얼마 전 국내 연예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가 만났습니다. 함께 보시죠.

(허민녕)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어떻게 지내셨는지. 많은 팬들이 궁금해 할 것 같아요.

(윤손하) 2006년도에 결혼을 했거든요. 결혼해서 한국에서 드라마를 1편 했어요. 그 이후에 계속 일본을 왔다, 갔다하면서 활동하고 있고요. 작년에 예쁜 아기가 태어나서 엄마가 됐어요.

(허) 득남하셨죠? 아기는 잘 자라고 있습니까?

(윤) 네, 잘 자라고 있는데…제가 일본이랑 계속 왔다갔다 하다보니까 (아기가) 저한테 잘 안 안기더라고요. 지금 6개월 정도 됐거든요. 아직 걸어 다니지는 못하고 얼마 전에 뒤집기 성공하는 그 정도인데. 엄마한테 계속 맡기다보니까 저한테 좀 낯을 가리더라고요.

(허) 누구를 더 닮았습니까?

(윤) 저희 신랑을 더 많이 닮았어요. 다들 보면 뭐 '아빠 판박인데'이러면서.(웃음)

(허) 3년 만에 국내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굉장히 많은 섭외요청이 들어오고 있어요.

(윤) 아니 누가 그래요?(웃음)

(허) 실제로 프로그램 나왔을 때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도 하고,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데.

(윤) 그런 건 아니고…그 시간대에 별로 검색할게 없었던 것 아니에요?(웃음)

(허) 만능 엔터테이너이잖아요. 가수 활동도 하고, 연기도 하고, 진행도 하고. 앞으로 국내에서 활동은 어떤지?

(윤) 뭐 특별히 어떻게 해야겠다는 것은 정하지 않았고요. 제가 일본에서는 예능을 많이 했어요. 초반에는 드라마를 많이 하다가 2002~2003년도부터 예능을 하기 시작했거든요. 제가 한국에 있을 때는 그다지 예능 프로를 많이 보지 못했었거든요. 그래서 일본에 가서 참 고생을 하면서 예능을 하기 시작했는데 하다보니까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그 뒤에 제가 결혼하고 나서 신혼집이 여기 있다보니까 TV를 볼 기회가 많잖아요. 그러다보니까 한국 예능도 너무 재미있는 거 에요. 그래서 좋은 기회다 그러면 한국 예능에도 나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는데…아직 특별히 뭘 어떻게 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우진 않았어요. 지금 일본일도 계속 해야 되기 때문에 일본 활동도 계속하면서 한국에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그러면 계속하고 싶고요.

(허) 윤손하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타이틀이 '원조 한류스타' 라는 타이틀이에요. 이제는 한류가 보아를 비롯해서 현지화 전략에 성공한 한류가 있는가 하면 드라마를 바탕으로 한 한류스타도 있고요. 이제 대한민국의 대중문화가 어찌 보면 '한류 2.0'이라고 하는 새로운 포스트 한류의 시대로 가고 있는데. 한국과 일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 윤손하 씨 입장에서는 앞으로 한류가 이렇게 가야 되지 않을까하는 조언이나 의견이 있다면?

(윤)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한류'라는 게 생기면서 한국 스타들이 오면서 저도 굉장히 뿌듯하고 힘을 얻게 되고 그랬는데 사실은 요즘은 조금 그게 덜해요. 그래서 제 안에서도 약간 'Question'이긴 해요. 어떻게 해야 되나…근데 생각해보면, 정말 준비하는 과정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이런 상황에서 위기가 왔을 때 기회라고 생각하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 위기라고 할 것까진 아니지만 아직까지는 한류라는 게 살아있고 인기는 많아요. 근데 예전만큼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는 것 뿐 이지…앞으로는 조금 더 준비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허) 다시 공부를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는데 또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 건지?

(윤) 요리를 배우러 어디를 좀 가보고 싶고…일본어는 제가 통역사처럼 잘하는 건 아니지만 영어도 좀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영어권 쪽으로 아들과 같이, 남편과 같이 유학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욕심이 많아졌어요.

(허) 이제 월드스타로 거듭나겠는데요?

(윤) 아니요. 월드스타 이런 것 보다 많이 느끼고 나이 들어서 애 다 키우고 50대가 되서 난 해외 나가서 여행할거야 이런 것 보다 젊었을 때 많이 느끼고 그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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