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태지! ‘두번째 싱글’ 팬들 밤세워 줄서기 등 진풍경

  • 입력 2009년 3월 11일 07시 23분


가수 서태지의 인기는 여전했다.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는 아침부터 서태지 8집 두 번째 싱글 ‘서태지 아트모스 파트 시크릿(Seotaiji Atomos Part Secret)’을 사려는 팬들이 길게 줄을 섰다.

이날 모인 200여 명의 팬들은 개점하기 전부터 100m에 달하는 긴 줄을 만들며 서태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줄 앞에 선 팬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발매 전날인 9일 저녁 9시부터 기다리는 열성을 보였다.

음반 시장의 장기 침체로 앨범을 사기 위해 레코드점 앞에 줄을 서는 건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 된 상황. 서태지는 첫 번째 싱글에 이어 두 번째 싱글 발매일까지 진풍경을 연출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만난 한 팬은 “서태지의 음반은 소장가치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사야한다”며 “데뷔 때부터 꾸준히 앨범을 꾸준히 사온 까닭에 음반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레코드점에 가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속사 서태지컴퍼니 측은 “서태지의 두 번째 싱글은 초도물량이 10만 장”이라며 “그러나 발매 전부터 예매율이 높아 추가 주문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0일 발매된 서태지 두 번째 싱글 재킷은 8집 음반의 테마인 ‘미스터리’에 걸맞게 신비로운 느낌이 가득하다. 비밀의 열쇠를 통해 싱글2의 세계로 초대하는 듯한 열쇠구멍이 전면에 배치되어 있고, 사물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듯한 카드 병정의 이미지가 싱글2의 색깔을 암시하고 있다.

음반 유통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는 “서태지의 첫 번째 싱글이 싱글 음반으로는 최초로 15만 장이라는 판매고를 올린만큼 두 번째 싱글 역시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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