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어머니 건강적신호에 ‘눈물’

  • 입력 2009년 3월 4일 15시 33분


가수 별이 어머니의 뇌졸중 적신호에 눈물을 흘렸다.

별은 최근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서 진행된 KBS 2TV ‘비타민’ 녹화에 어머니와 함께 출연했다가 뇌졸중 위험이 높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 날 방송은 스타의 부모를 초대해 건강검진을 받는 ‘부모님 건강특집’ 편으로 진행됐고, 개그맨 한민관, FT아일랜드 이홍기, 가수 별의 어머니들이 출연했다.

별의 어머니는 그동안 아버지를 간병 하느라 건강 검진을 한번도 받지 못했던 어머니를 안타깝게 여기던 딸의 추천으로 ‘비타민’ 녹화에 참여해 혈액 검사, 비만도 검사, 뇌MRI, 심장초음파 등 다양한 검사를 받았다.

별은 검사결과를 통해 알아보는 ‘비타민 건강신호등’ 순서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출연자 중 뇌졸중 위험도가 높다는 검사결과에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별은 “병상에 계신 아버지만 챙기시느라 정작 당신의 건강은 돌보지 못한 어머니를 멀리 떨어져 있다는 핑계로 미쳐 챙겨드리지 못한 자신이 너무 죄송하고, 마음이 아프다”며 많은 눈물을 흘려 녹화장을 숙연하게 만들었고, MC 정은아를 비롯한 스태프들도 눈시울을 붉혔다고 한다.

별의 아버지는 딸이 데뷔해 활동을 막 시작할 무렵인 2002년 말 위염 치료를 받던 도중 쇼크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었다. 이후 7년간 전신마비 상태로 병상에 누워 있다. 별은 6년간의 긴 의료분쟁 끝에 최근 병원 측이 실수를 인정하면서 일부 보상을 받았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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