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불법유포 경찰 수사

  • 입력 2009년 3월 2일 16시 28분


200만 관객을 돌파한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감독 이충렬)가 인터넷에서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2일 "워낭소리의 제작자인 고영재 인디스토리 대표가 영화의 동영상 파일이 인터넷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다는 진정서를 제출해 수사에 착수했다"며 "해당 동영상이 인터넷 P2P(개인 간 파일공유) 사이트를 통해 확산되고 있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접속 기록과 가입자 조회 등의 기초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최초로 동영상을 사이트에 올린 사람과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은 가입자들을 찾아낸 뒤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작사인 인디스토리는 경찰 수사와 별개로 불법 동영상 파일을 유포하거나 다운로드 받은 누리꾼과 불법 유포를 묵인한 인터넷 사이트들을 개별적으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상준기자 always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