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건너뛴 새 ‘스타 트렉’ 5월 출항”

  • 입력 2009년 2월 26일 03시 00분


에이브럼스 감독 간담회

“1966년 9월 8일 미국 NBC TV에서 처음 방영된 ‘스타 트렉’ 시리즈에서는 배우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서 우주선 후미가 파괴됐어!’라며 몸을 비틀거렸죠. 이제 공격 받는 장면을 보여줄 수 있는 기술이 생겼습니다. 위대한 시리즈의 새로운 출항을 이끌 수 있게 돼 일생의 영광이에요.”

영화 ‘스타 트렉: 더 비기닝’(5월 7일 개봉)의 제프리 에이브럼스 감독(43·사진)이 25일 서울 강남의 한 극장에서 28분 길이의 편집영상을 상영한 뒤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인기 시리즈의 유산을 물려받는다 생각하지 않고 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5년 에미상, 2006년 골든글로브상을 휩쓴 TV 시리즈 ‘로스트’를 연출한 뒤 2006년 ‘미션 임파서블 3’로 영화감독 데뷔를 했다.

‘스타 트렉…’은 TV 시리즈 이전의 시점을 배경으로 주인공 커크 선장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그린다. 우주인과의 교전을 담은 장면의 특수효과에는 육중한 무게감이 넘친다. 에이브럼스 감독은 “1억4000만 달러(약 2100억 원)가 넘는 제작비 대부분이 화면을 충실히 만드는 데 쓰였다”며 “내가 생각해낸 새로운 ‘스타 트렉’을 보여주는 데 개런티가 비싼 유명 배우는 필요 없었다”고 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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