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은 15일 오후 도쿄 다이바에 위치한 도쿄국제전시장(일명 도쿄 빅사이트)에서 진행한 후지TV의 인기 아침 프로그램 ‘메자마시TV’ 15주년 기념 공개 녹화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빅뱅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날 녹화 현장에는 약 1만 명이 빅뱅을 보기 위해 몰려들어 일대 혼잡을 이뤘다. ‘메자마시TV’는 평균 시청률이 20%에 달하는 인기 아침 와이드 쇼로, 시사뉴스와 연예뉴스 등 여러 뉴스가 다양하게 소개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빅뱅은 이날 진행자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자신들의 노래도 소개했다. 빅뱅의 이날 ‘메자마시TV’ 출연은 지난해 1월 ‘하우 지’를 발표하며 일본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후 1년 만에 이뤄진 TV출연이다.
그해 10월 빅뱅의 일본 팬미팅에 ‘메자마시TV’ 리포터가 빅뱅의 일본 홍보활동 현장을 찾아 인터뷰를 진행하며 잠깐 소개된 바 있지만, 빅뱅이 프로그램 녹화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녹화분은 16일 오전 방송됐다.
빅뱅은 2008년 일본에 처음 진출할 때 한국 인기의 프리미엄을 버리고 철저히 신인의 자세로 접근했다.
TV 출연은 한 차례도 없었고, 라디오 출연과 주요 도시의 음반매장을 돌며 작은 무대에서 홍보 활동을 벌여왔다. 1년 간 인디즈 음반을 발표했던 빅뱅은 올해 메이저 음반사를 통해 6월과 7월 두 번에 걸쳐 음반을 발표하고, 현지에 머물면서 집중적인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YG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는 일본 진출의 워밍업으로 생각한다. 지난해와는 달리 이번 ‘메자마시TV’를 시작으로 활발할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빅뱅은 16일 오후에는 도쿄 시부야AX에서 팬 2000명과 만나는 팬미팅을 가졌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화보]빅뱅 ‘세상에 너를 소리쳐!’ 출간 기자 간담회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