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재팬 내한공연 온라인서 발권도 않은 티켓 암거래

  • 입력 2009년 2월 10일 07시 42분


일본의 전설적인 록 밴드 엑스재팬이 3월 첫 내한공연을 갖게 되면서 입장권 관련 인터넷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해 12월 1차로 실시한 입장권 예매에서 최고급 좌석 R석이 거의 다 판매됐다. 경기가 불황인 것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여전한 엑스 재팬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하지만 이런 높은 인기에 비례해 인터넷 사기도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좋은 좌석의 입장권을 갖고 있다며 거래하자고 유혹하는 암표 장사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불법 거래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연기획사 측에서는 아직까지 단 한 장의 입장권도 발권하지 않았다. 예매를 비롯한 모든 입장권은 3월 이후 발권해, 구매자에게 일괄 배송될 예정이다.

엑스 재팬 내한공연을 주관하는 아이예스컴 측은 “입장권은 지정된 인터넷 예매사이트를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하니 정상적인 방법으로 입장권을 구매해서 사기 등으로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공연과 관련된 업체를 사칭하면서 입장권을 갖고 있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니 유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1997년 해체했던 엑스재팬은 11년 만에 재결성, 지난 해 3월 일본에서 콘서트를 가졌다. 1월에는 홍콩에서 첫 해외 투어를 벌였다. 리더 요시키는 홍콩 투어를 마친 후 국내 한 방송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한국 가수로 서태지를 꼽은 바 있다.

엑스 재팬의 내한공연은 3월 21·22일(각 오후 6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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