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한국영화, 할리우드식 시스템 도입해야”

  • 입력 2009년 2월 2일 02시 58분


6대 개선과제 제시

한국영화가 점유율 하락, 수익성 감소, 수출 감소라는 ‘3중고’를 겪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일 ‘영화산업 신성장동력화를 위한 개선과제’ 보고서에서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영화산업발전협의회 설립, 미국 할리우드식 제작 시스템 마련 등 6대 개선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영화 관람객이 2006년 9791만 명에서 2007년 7920만 명으로 줄어들면서 국내 영화시장에서 차지하는 한국영화 점유율이 2006년 63.8%에서 지난해(1∼10월)에는 41.2%로 22.6%포인트 급락했다”고 지적하고 “이는 스크린쿼터 축소, 이동통신사 극장 할인 제휴 중단, 저작권 피해의 확대, 영화산업의 비효율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한상의는 3중고를 겪고 있는 영화산업의 발전을 위해 △산학연정으로 구성된 ‘영화산업발전협의회’ 설립 △한국영화 상영일수 축소 방지 대책 마련 △영화제작비 거품을 제거하여 안정적 투자환경 조성 △다양성 및 창의성 진작 △불법 복제 및 불법 다운로드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할리우드식 제작 시스템을 도입해 영화 제작 효율성 제고 등 6대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김정안 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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