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올해 한국가수 美 무대 진출… 대출도 불사”

  • 입력 2009년 1월 8일 07시 22분


“미국 진출 꼭 성공할 겁니다.”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사진)이 비장한 각오로 7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다.

박진영은 가급적 현지에 오래 머물면서 임정희와 지솔, 민 세 사람의 미국 데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박진영은 2006년 12월 민을 시작으로 2007년 9월과 10월 각각 임정희, 지솔을 차례로 미국 무대에 진출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민은 힙합스타 릴 존이 프로듀싱을 맡고, 임정희와 지솔은 각각 아웃캐스트와 R켈리의 프로듀싱을 통해 미국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들은 현지 음반사와의 계약 등이 늦어지면서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미국 진출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박진영은 이번 출국에서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나름 비장한 배수의 진을 쳤다.

연내 반드시 현지 레코드사와 음반계약을 성사시키고, 자신은 2010년 다시 가수로 돌아오겠다는 계획이다.

박진영은 지난 연말 자신의 단독 콘서트에서 “2009년엔 한국가수를 미국시장에 진출시키는 일에만 전념할 것이다. 그런 다음 2010년부터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가수 활동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인식 속에 박진영은 미국의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경영으로 반드시 성과를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그는 서울 청담동 JYP 엔터테인먼트 사옥과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진영은 미뎀 국제음악박람회 기조 연설을 위해 17일 미국에서 프랑스로 떠날 예정이다.

미뎀 국제음악박람회는 세계 음악 비즈니스인들의 축제로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박진영은 특정 주제를 선정해 여는 공식 회의섹션 ‘미뎀 넷’에서 세계적인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의 임원, 구글의 경영진과 함께 연설자로 참석한다.

박진영은 이번 회의에서 비와, 원더걸스 등을 스타로 성장시킨 과정을 소개하고 아티스트를 엔터테인먼트의 자산으로 만드는 방법을 주제로 강연할 계획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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