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모창이라뇨?… 감쪽같아요

  • 입력 2009년 1월 4일 23시 25분


2009년 첫 주말 커뮤니티 사이트들에선 SBS ‘놀라운대회 스타킹’과 관련한 화두로 이야기꽃이 활짝 피었다. 모창의 달인들이 나와 ‘모창가요제’로 꾸며진 방송에서 누리꾼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은 출연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얼마전 인터넷상에서 전세계 누리꾼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영국의 휴대전화 외판원 폴 포츠가 있었다면 우리나라에는 트럭 운전사 이원석(32·사진 위) 씨가 있다. 이원석 씨는 영화 ‘파리넬리’에 나오는 아리아 ‘울게하소서’라는 노래를 부드럽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일산에서 채소를 사다가 청량리 시장에 납품하는 일을 하면서 졸릴 때마다 음을 높게 부르는 연습을 했다는 이원석 씨는 소름끼치는 고음과 자연스러운 기교로 누리꾼들의 입을 벌어지게 만들었다.

누리꾼들은 “방송을 보면서 정말 소름이 돋았다. 도무지 저런 가성이 나올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더빙이 아닌지 의심했다”면서 “정규 음악 교육을 받지도 않고 혼자만의 노력으로 어려운 노래를 소화해 냈다는 것이 정말 부럽고 존경스러워 보였다”고 칭찬에 입이 마르지 않았다.

결국 이원석 씨가 ‘스타킹’ 모창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또 전북 정읍에서 올라온 19살의 고등학생인 김재선(사진 아래) 군은 가수 이수영의 목소리를 너무나도 똑같이 흉내내 탄성과 함께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이수영의 창법과 기교를 똑같이 따라했고 감정처리와 제스처까지 비슷해 큰 웃음을 줬다.

누리꾼들은 “이수영 노래는 웬만해서는 소화하기 힘든데 정말 대단하고 놀랍다”며 웃었다.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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