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구본홍 사장 출근, 언론노조 두차례 저지

  • 입력 2008년 12월 13일 02시 58분


전국언론노동조합 최상재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원 50여 명이 12일 오전 YTN 구본홍 사장의 출근을 두 차례 저지했다. YTN 측은 언론노조의 출근 저지를 ‘제3자 업무방해’라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오전 7시 20분경 구 사장이 출근하려 하자 사옥 내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았다. 한 시간 반 뒤 구 사장이 YTN 간부들과 함께 출근을 시도하자 다시 막았으며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구 사장은 이들이 물러난 오전 9시 50분에 출근했다.

구 사장은 출근 직후 방송통신위원회가 11일 YTN 재승인 심사를 보류한 데 대해 간부회의를 열려고 했으나 해고된 노종면 노조위원장 등 노조원 5, 6명이 회의실로 들어와 진행을 막았다.

YTN 사측은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경찰력 출동을 요구했으며 경찰 15명이 오전 10시 30분경 YTN 사옥으로 들어와 노조원들과 대치하다가 40여 분 뒤 철수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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