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쿤 “야심만만 입담 못 당하겠대요”

  • 입력 2008년 11월 21일 07시 47분


“3년간 쌓은 한국어 실력으로는 토크쇼가 무리였다.”

그룹 2PM의 외국인 멤버 닉쿤이 결국 SBS 토크쇼 ‘야심만만-예능선수촌(이하 야심만만)’에서 도중하차한다.

닉쿤(사진)은 7월 말 강호동, 윤종신, MC몽, 서인영, 전진 등 쟁쟁한 입담꾼들과 함께 새롭게 변신한 ‘야심만만’의 패널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닉쿤이 갓 데뷔한 신예 아이들(idol) 그룹의 멤버이자 태국계 미국인이라는 핸디캡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캐스팅이었다.

그러나 닉쿤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 결국 4개월여 만에 프로그램에서 빠졌다. 가장 큰 이유는 아직은 미숙한 한국말 때문. 닉쿤의 한국어는 꽤 유창한 수준이지만 그래도 토크쇼에서 쟁쟁한 입담을 자랑하는 진행자와 패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특히 한국 고유의 정서와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패널들의 이야기를 바로 이해하지 못해 프로그램 흐름이 늘어지는 부작용을 낳았다.

닉쿤은 프로그램 출연 당시 “한국말은 80% 정도 알아듣는다”며 “MC 분들이 많이 배려해주지만 말을 전부 알아들어도 어느 때에 어떤 얘기를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생소한 프로그램 포맷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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