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한류’ 박용하-류시원 ‘쌍끌이 열도 공략’

  • 입력 2008년 11월 18일 08시 10분


정상의 두 한류스타가 연말 쌍끌이 열도 공략에 나선다.

박용하(사진 위)와 류시원 그 주인공.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일본에서 11월 앨범 발매, 12월 대형 공연을 나란히 펼쳐 선의의 경쟁과 함께 세밑 특수 석권이란 ‘윈-윈’(win-win)을 꾀할 작정이다.

박용하와 류시원의 연말 행보에서 눈에 띠는 대목은 일본 대중가요 공연의 심장부 격인 도쿄돔과 부도칸을 접수했다는 점. 공연 날짜도 사이좋게 경쟁을 피한 듯 앞뒤로 맞춘 모양새를 띠고 있다.

박용하는 12월20∼21일 부도칸에서, 류시원은 12월23∼24일 도쿄돔에서 각각 콘서트를 갖는 것. 회당 1만5000명 이상이 입장하는 대형 공연에 나선 이들은 뜨거운 인기를 방증 하듯 전회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연말 콘서트에 앞서 11월 앨범 발매로 분위기를 고조한단 점도 닮은꼴이다. 일본의 대표적 가요 차트인 오리콘에 먼저 출사표를 내민 사람은 류시원. 그는 19일 자신의 첫 베스트 앨범을 내놓는다.

지난 4년간의 가수 활동이 고스란히 담긴 베스트 음반에는 13곡이 실릴 예정이다.

이어 박용하는 25일 6번째 정규 앨범 ‘러브’(LOVE)를 내놓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박용하 역시 3년 만에 선뵈는 이 정규 음반에 13곡을 수록하는 ‘우연의 일치’를 보이고 있다.

류시원과 박용하 측은 “친분이 두터운 사이이긴 하나 앨범 발매와 공연 시점을 놓고 논의한 바는 없다”며 “하지만 일본 현지에서의 엇비슷한 행보는 서로에게 큰 힘이 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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