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 “김수현 사관학교 출신이에요”

  • 입력 2008년 11월 6일 18시 13분


“김수현 연기 사관학교 출신이에요.” 연기자 이유리가 ‘언어의 마술사’ 김수현 작가를 향해 “연기를 새로 시작하게 해 준 선생님”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6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MBC 새 일일극 ‘사랑해 울지 마’(극본 박정란·연출 김사현)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이유리는 “새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인연 역시 김수현 작가님 덕분”이라고 공개했다.

‘부모님 전상서’를 시작으로 ‘사랑과 야망’, ‘엄마가 뿔났다’에 이르기까지 이유리가 최근 3년간 출연한 드라마는 모두 김수현 작가의 작품. 때문에 ‘김수현 사단’이라는 수식어를 이름 앞에 붙이기도 한다.

이유리는 “김수현 작가님이 ‘사랑해 울지 마’ 제작진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해준 덕분에 드라마에서 처음 주연을 맡았다”며 “김수현 작가님이 쓰는 어렵고 완벽한 대본을 통해서 연기의 기회와 폭을 넓힐 수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이 드라마에서 이유리의 역할은 밝고 쾌활한 미수. 둘도 없는 친구인 현우(이상윤)와 갑자기 나타난 영민(이정진) 사이에서 진정한 사랑을 놓고 고민하고 갈등하는 인물이다.

이유리는 “한동안 조용하고 착한 여자로 살면서 시청자에게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며 “미수 역시 착하지만 할 말은 반드시 하고 때로는 거친 행동도 서슴지 않는 건강한 여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1년간 촬영한 ‘엄마가 뿔났다’ 종영하고 2달 만에 새로운 작품을 시작했지만 오히려 더 큰 에너지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젊은 연기자들을 비롯해 이순재, 강부자, 김창숙 등 중견 배우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가족극 ‘사랑해 울지 마’는 ‘춘자네 경사났네’ 후속으로 17일부터 방송한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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