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니즘 컴백④]비 “끝없는 레이스 반 돌았다…연애도 하고파”

  • 입력 2008년 10월 16일 08시 03분


● “끝없는 레이스에 반은 온 것 같다”

-놀 때 주로 뭐하고 노나.

“소주 먹고 고기 구워 먹고. 친구들과 다니면서 삶에 대해서 얘기도 많이 한다. 인생사는 얘기. 연예인 친구는 많지 않다.”

-연애도 하나. 상대방이 부담스러워할 것 같은데.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 전에 분명히 연애를 했었고 하고도 싶은데. 사실 요즘에는 시간이 너무 없다.”

-비의 목표는 뭘까 궁금하다.

“늘 듣는 질문인데…, 사실 특별한 건 없다. 계속 달리는 것? 지금 올림픽을 한다고 치면 난 스타트를 끊었다. 허들을 넘었고 장대높이뛰기를 뛰었고 멀리뛰기를 뛰어야하는 상황인 것이다. 끝이 없는 레이스에 반은 온 것 같다.”

-자신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지 않는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난 지금 ‘할리우드’라는 시장에서 신인이다. 뭐가 펼쳐질까 두근거린다.”

-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가.

“성공해야 한다. 과정도 물론 중요하지만 난 결과론자다. 예를 들면 다음 주까지 뮤직비디오가 완성된다고 하면 내일까지 해달라고 한다. 그럼 신기하게도 해낸다. 나도 그랬다. 내일이 시상식인데 3분짜리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면 밤새 해낸다. 그게 지금까지 해왔던 내 방법이다.”

비는 “끝까지 가고 싶다”고도 했다. 내년까지 목표는 전 세계 사람들이 ‘아 레인(비)이라는 사람이 있구나’하는 사실을 알리는 거지만 끝을 보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는 브루스 리(이소룡)를 예로 들며 “브루스 리가 포문을 열고 청룽(성룡)이라는 사람이 전 세계를 지배했다”며 “나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그 문을 깬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가 끝나면 뭘 하냐는 질문에는 “미국 사람들과 통화를 하면서 조율을 해야죠. 주연이니까”라고 대답하며 웃어보였다. 이어 “저 다음 영화를 또 할 거예요. 언젠간 성공하겠죠”라고 비다운 대답을 건넨 후 악수를 나눴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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