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우수성 전 세계에 홍보”

  • 입력 2008년 10월 8일 02시 49분


MBC-KTV 한글날 특집 잇따라 편성

MBC는 한글날 특집 다큐멘터리 ‘한글, 잔드보르트의 별이 되다’(9일 오후 7시 45분)에서 한글 디자인과 입양아들의 한글 사랑에 대해 방영한다.

4일부터 네덜란드의 해안 마을 잔드보르트에서 열린 모터스포츠 월드컵 ‘A1그랑프리’에 한국 팀이 처음으로 출전했다. 한국 팀은 이 대회에서 한글로 된 한국인 이름이 빼곡히 쓰인 자동차를 선보였다.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씨가 전 세계 수천만 명이 시청하는 이 경기를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서 기획했다.

리카르도 브루인스 최(22)는 생후 4개월에 네덜란드로 입양돼 지금은 유명한 카레이서가 됐다.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세계대회에 출전해 1위를 차지한 그의 자동차에는 온통 한글이 쓰여 있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스웨덴 출신 모델인 제니의 어머니 수잔은 40여 년 전 스웨덴으로 입양된 한국인이다. 제니는 자신의 뿌리를 찾고 싶어 하는 어머니를 위해 한국에 머물며 한글을 배웠다.

최재혁 아나운서 부장은 “한글의 디자인적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며 “입양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한글과 관련해 남다른 노력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담았다”고 말했다.

KTV(한국정책방송)도 9일 한글날 특집 프로그램 2편을 방송한다. 9일 오전 11시 50분 ‘KTV 특집-세종대왕 가라사대, 온 세상에 한글을 허하라’에서는 외국 언어학자들이 한글을 우수성을 이야기한다. 한글의 문자입력 속도, 시각적 특성에 관해 다양하게 실험한다. 오후 4시 50분 ‘TV시간여행-문화를 품은 한글, 피어나다!’에서는 김승곤 한글학회장를 통해 한글의 발자취를 짚어본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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