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연애결혼 때문에”

  • 입력 2008년 10월 4일 07시 53분


부산영평상 여우주연상 첫 수상, 촬영일정 탓에 시상식 참석 못해

“아쉽고, 한편 죄송한 마음이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받는 영화제 여우주연상. 그런데 주인공인 김민희(사진)는 그 기쁜 자리에 가질 못한다.

김민희는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로 ‘추격자’의 김윤석과 함께 제9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부산영평상) 남녀 주연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부산영평상 시상식은 3일 부산 해운대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김민희는 이미 같은 작품으로 올해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지만, 영화평론가들이 수여하는 여우주연상은 이번이 처음. 하지만 현재 출연중인 KBS2TV 월화미니시리즈 ‘연애결혼’ 촬영 스케줄 때문에 부산으로 내려갈 시간을 내질 못했다.

김민희는 “여우주연상을 직접 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참석 못하게 돼 아쉽다. 수상 소식을 미리 듣고 일찌감치 스케줄을 조정해 일정을 빼뒀는데 드라마가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시간을 낼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김민희가 이처럼 드라마에 ‘올인’하고 있지만 ‘연애결혼’은 MBC ‘에덴의 동쪽’과 SBS ‘타짜’에 밀려 시청률이 5% 안팎으로 저조하다.

김민희는 “시청률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지만 촬영장은 늘 즐겁다. 촬영 마지막 날까지 시청률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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