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송현 배꼽인사 올립니다”

  • 입력 2008년 9월 30일 07시 46분


前KBS 아나, 영화 ‘인사동 스캔들’에 캐스팅, 내달 대형기획사와 계약…본격 연기활동 나서

“이제는 연기자 최송현입니다.”

그동안 행보에 많은 궁금증을 낳았던 최송현 전 KBS 아나운서가 마침내 연기자로 첫 발을 내딛는다.

5월 KBS를 퇴사한 최송현은 최근 김래원 주연의 영화 ‘인사동 스캔들’에 캐스팅, 첫 연기에 도전한다. KBS를 떠날 당시 “새로운 꿈을 찾아 떠난다”고 사직 이유를 밝힌 최송현은 이후 자신의 꿈 가운데 하나로 연기를 꼽았다.

‘인사동 스캔들’에서 최송현이 맡은 역할은 비중이 크진 않다. 하지만 스크린을 통해 연기자로 얼굴을 처음 알리게 됐다는 점, 또 극중에서 맡은 역할이 아나운서라는 점에서 그녀에게는 의미가 남다르다.

최송현은 ‘인사동 스캔들’에 이어 12월 초 방송될 드라마에도 출연, 연기자로서의 폭을 넓힐 전망이다. 최송현은 KBS 퇴사 이후 그동안 휴식기를 갖다가 8월 열린 서태지 ‘ETPFEST 2008’ 기자간담회에 진행을 맡으며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패션쇼와 농수산식품부 홍보 CF 촬영을 하며 서서히 연예 활동을 본격화 했다. 최근 종영한 SBS ‘식객’의 마지막 회에서도 카메오로 출연, 눈길을 끌었다. 김래원과 권오중의 요리 대결장면에서 진행자 역을 맡은 것. 최송현은 아나운서 출신답게 매끄러운 진행 솜씨를 선보여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송현은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위해 10월께 한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와 계약할 예정이다.

그녀와 친분이 두터운 한 연예 관계자는 “최송현은 연기에 대한 욕심이 남다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역이라면 어떤 역이라도 가리지 않고 도전 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KBS 아나운서 출신 연기자는 임성민에 이어 최송현이 두 번째. 선배 임성민은 언젠가 자신에게 따라다니는 ‘아나운서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부담스럽다는 심경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송현은 당분간 아나운서 이미지를 갖고 갈 생각이다. 그녀의 한 측근은 “최송현은 아직도 아나운서의 이미지가 강하다. 최송현도 이 이미지를 벗으려 애쓰지 않는다. 우선 연기에 대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준 후에 생각해 볼 문제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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