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벌, 시청자 호응 속 27일 폐막

  • 입력 2008년 9월 28일 14시 27분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영화제로 자리잡은 EBS 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벌(이하 EIDF)이 27일 경쟁부문 시상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EBS 스페이스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영화제의 대상격인 페스티벌 초이스는 페트라 라타스터-찌쉬, 피터 라타스터 감독의 ‘우리가 알았더라면’(If we knew)이 차지했다. ‘우리가 알았더라면’은 네덜란드의 조산아 집중치료병동에 근무하는 의사와 간호사들의 윤리적인 고뇌와 그들의 삶을 담아낸 작품. 두 감독에게는 상금 1만 달러와 상패가 수여됐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구스타브 호퍼, 루카 라가지 감독의 ‘지난겨울, 갑자기’가 받았다. 20명으로 구성된 시청자 특별 심사위원단의 점수와 온라인 및 현장 투표로 선정된 시청자상은 아이린 테일러 브로드스키 감독의 ‘히어 앤 나우’에 돌아갔다. 이 외에도 다큐멘터리 정신상(Spirit Award)은 뉴질랜드 출신의 피에트라 브렛켈리 감독이 만든 ‘예술가와 수단 쌍둥이’가 수상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한 EIDF는 21개국 43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출품돼 이 가운데 12편이 경쟁부문에 올라 열띤 경합을 벌였다.

EBS는 22일부터 6일간 페스티벌에 출품된 43편의 작품을 하루 8시간씩 편성해 시청자에 선보여 큰 반향을 이끌었다. EBS는 “EIDF가 도약기를 넘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자평하고 “2009년에는 사전 제작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내 다큐멘터리 제작 활성화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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