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 “만능엔터테이너?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 입력 2008년 9월 18일 07시 42분


예능 셋+라디오 셋+드라마까지, 고정프로만 7개

“예능 프로그램 셋, 라디오 셋, 드라마도 시작해요. 지금 출연중인 고정 프로그램만 일곱, 여덟 개 정도 될 거에요.”

섹시 가수에서 출발,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라디오 패널로 입담을 과시하고, 드라마 연기까지 조용히 종횡무진중인 성은(27). 요즘 멀티엔터테이너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간 만능엔터테이너로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성은은 “기존 섹시 가수 이미지가 너무 부각돼 라디오, 예능, 연기를 통한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드렸더니 보는 분들도 전보다 친근하게 생각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때문에 “어떤 일을 맡겨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은 됐지만, 모든 일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멀티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웃었다.

성은은 현재 KBS2FM ‘윤도현의 뮤직쇼’, ‘메이비의 볼륨을 높여요’, ‘이윤석-김구라의 오징어’ 등 라디오 고정 패널과 예능프로그램 MBC ‘브레인 배틀’,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슈퍼공작소’에 출연중이다. Mnet ‘슈퍼콘서트’와 동아TV ‘성은의 체인지 라이프’에서는 진행자로 나서고 있다. 또 KBS 2TV ‘연애결혼’ 출연과 더불어 15일 첫 방송한 MBC드라마넷 드라마 ‘UCIS’ 여주인공으로 나서 연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성은은 “최근에는 중심을 잡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연기 선생님을 모시고 기본부터 다시 배우고, 새 음반에 자연스러운 매력이 풍길 수 있도록 내면을 가꾸는데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성은은 2005년도에 데뷔해 앨범을 내고 2006년 1월 드라마 ‘달콤한 스파이’ 이후 2007년 12월까지 소속사 이적 문제로 2년의 공백기를 가졌다. 성은은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지금의 소속사를 만나 안정된 활동을 하고 있다”며 “공백기 이후 ‘진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절박한 생각으로 덤벼들었는데 이젠 동료들도 많이 알아가고, 일을 즐기는 여유도 생겼다”고 말했다.

성은은 최근 미니 홈피에 “세상이 내 맘 같지 않지만...(중략) 꿈을 이뤄 행복하다. 견딜 수 있으니까”라는 내용의 긴 글을 올렸다. 담긴 뜻을 묻자 “연예인이 되니 더 소심해진다. 때론 우울함과 스트레스에 시달릴 때도 있다”면서 “그럴 때마다 나를 지탱해주는 일이 있어 즐겁고, 맹목적인 사랑을 주는 가족을 생각하며 힘을 얻는다”고 답했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사진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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