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놈놈’ 거침없는 질주… 개봉 첫 주 219만 관객

  • 입력 2008년 7월 22일 03시 01분


만주 벌판을 내달리는 ‘세 놈’이 개봉 첫 주 관객 219만 명을 기록하며 거침없는 질주를 시작했다.

이 영화의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17일 개봉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첫날 관객 41만 명에 이어 18일 40만, 주말 이틀(19, 20일) 131만 명으로 개봉 4일 만에 219만 명을 기록했다(유료시사 7만 명 포함).

이는 올해 개봉된 영화 중 최고 기록이며 역대 한국 영화 개봉 중에서는 3위에 해당한다. 개봉 4일 만에 가장 많은 관객이 본 영화는 지난해 295만 명을 기록한 ‘디 워’이고 2위는 2006년 ‘괴물’(263만 명)이다.

김지운 감독의 ‘놈놈놈’은 1930년대 만주를 배경으로 보물지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세 남자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담은 영화로 스타일리스트로 불리는 김 감독의 영상미가 화면 가득 펼쳐진다. 주연은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영화평론가 황영미 씨는 “최근 한국 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시원한 스펙터클과 세 명의 캐릭터가 생생한 작품이기 때문에 여름 오락 영화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CJ엔터테인먼트 이상무 홍보부장은 “주말 성적이 일단 청신호를 보이지만 ‘미이라 3’ ‘다크 나이트’ 등 하반기 기대작이 쏟아지는 8월 초의 추이를 지켜봐야 흥행 결과를 제대로 예측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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