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대전의 메시지는 反戰”

  • 입력 2008년 6월 26일 02시 58분


25일 열린 영화 ‘적벽대전-거대한 전쟁의 시작’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감독과 배우들. 장전, 량차오웨이, 우위썬, 진청우, 린즈링(왼쪽부터). 박영대 기자
25일 열린 영화 ‘적벽대전-거대한 전쟁의 시작’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감독과 배우들. 장전, 량차오웨이, 우위썬, 진청우, 린즈링(왼쪽부터). 박영대 기자
7월 10일 개봉하는 영화 ‘적벽대전: 거대한 전쟁의 시작’에서 조조의 대군에 쫓긴 유비의 무리는 ‘희생양’을 남겨 전멸의 위기를 모면한다.

쏟아지는 창날 앞으로 육탄 돌격해 죽어가면서 힘없는 백성이 도망갈 시간을 벌어주는 수많은 후위(後衛) 병사들. 장비의 호통 한방으로 조조 군을 물리치는 원작 소설 ‘삼국지연의’ 내용과는 크게 다르다.

“전쟁 이야기지만 결국 전하고 싶은 것은 반전(反戰)의 메시지였으니까요.”

25일 오후 5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W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위썬(吳宇森·62) 감독은 “예전에 만든 ‘영웅본색’(1986년)이나 ‘첩혈쌍웅’(1989년)처럼 특출한 영웅 몇 사람이 주도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좀 더 인간적인 이야기를 그려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열 살 때부터 삼국지에 대해 혼자 연구했어요. 모든 인물을 너무 사랑해서 유리창에 그들의 모습을 상상해 그려놓고 그림자놀이를 했습니다. 그때부터 삼국지는 저의 가장 큰 꿈이었습니다.”

그는 “중국뿐 아니라 모든 아시아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자긍심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 동영상 촬영 : 동아일보 박영대 기자


▲ 동영상 촬영 : 동아일보 박영대 기자


▲ 동영상 촬영 : 동아일보 박영대 기자


▲ 동영상 촬영 : 동아일보 박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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