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5년’ 송은이 “제 장수비결요?”

  • 입력 2008년 6월 10일 08시 08분


“개인기도 없고, 유행어도 없는 제가 참 오래 버티죠.”(웃음)

현기증 날 정도로 트렌드가 자주 바뀌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10년 넘게 꾸준한 활동을 하기는 정말 어렵다. 특히 여자 방송인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송은이는 올 해로 15년째 방송에서 활약하고 있다. 말이 15년이지, 20대 초반에 방송에 입문해 30대 중반에 이르도록 여자 개그우먼이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내 얘기 하는 것이 쑥스러워서 인터뷰를 잘 안 한다”는 송은이는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장수비결’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그녀가 꼽은 꾸준한 활약의 비결 첫 번째는 남의 말 잘 듣는 것. “방송에서 내 캐릭터는 잘 못만들면서 다른 사람의 장점은 잘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반인 대상 프로그램에서 연예인 송은이가 아닌 일반인 송은이로 다가가 카메라 밖 재미있는 세상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녀가 맡은 프로그램들, ‘느낌표’, ‘안전지대’, ‘행복주식회사’, ‘체험 삶의 현장' ‘청년성공시대’, ‘진실게임’, ‘있다! 없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은 대부분 일반 출연자와 함께 하는 것들이다.

두 번째 비결은 “튀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어떤 분들은 ‘나댄다’고도 생각하시지만 100점이 만점이라면 80점만 한다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에 나선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이 튀지 않는 것을 두고 “특별한 유행어도 개인기도 없는 개그맨이 아니냐”고 겸손하게 말했다.

송은이 최근 방송가의 유행인 리얼 버라이어티에 대해 “시청자들은 정제되지 않은 내용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지만 진행자는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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