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 “나는 치과의사 아내를 존경한다”

  • 입력 2008년 4월 21일 12시 56분


7년 만에 둘째 임신…아내는 살수록 매력

‘아내 복 있는 연예인’을 말할 때 그의 이름은 자주 거론된다. 예쁜 치과의사 아내를 맞은 이후 지금까지 다복하게 사는 모습이 많은 부러움을 사기 때문이다.

남희석은 아내에 대해 “치과의사라 존경 한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는 “얼마나 공부를 열심히 했겠는가. 가방 끈 짧은 나에 비해 존중 받을 사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의 표현을 빌리면 아내가 가진 매력은 오히려 살면서 더 많이 느끼게 된다고 한다.

“밤늦게 누구를 집으로 불러 술자리를 벌여도 싫은 내색이 없이 준비하고 어울린다. 주변 사람들 앞에서 내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해주는 아내가 항상 고맙다.”

부부싸움은 결혼 생활 8년 동안 단 2번. 연예인 부부가 그렇듯 그 역시 ‘불화설’과 ‘이혼설’에 휘말렸다. 심지어 한 네티즌이 마치 기사처럼 글을 꾸며 온라인에 올린 경우도 있었다. 남희석은 “아무리 아니라고 말해도 믿어주시질 않는다. 세상에 너무나 처참한 악플도 많은데 나름 깔끔한 기사체로 이혼 기사를 만들어 올린 그 분은 귀엽다고 생각한다.”

그의 아내는 얼마전 7년 만에 둘째를 임신했다. 알고 보니 속사정이 있었다. 남희석은 최근에야 수억원대의 빚을 갚고 생활에 여유가 생겼다. 사람이 좋은 정도가 지나쳐 흔한 각서 한 장 쓰지 않고 주변 사람 보증을 하고 어려운 후배에게 꿔준 돈이 도를 넘었던 것.

“허튼 짓을 많이 하고 다녔다. 최근 모두 갚았고 외로운 첫 딸을 위해 둘째를 갖기로 아내와 뜻을 맞추었다.”

그에게 가장 삶의 보람을 느낄 때는 역시 7살인 보령이를 지켜볼 때다.

“좀 유별나다. 종이배를 접었다고 보여주는데 티셔츠 같다고 놀렸더니 유치원다니는 애 입에서 ‘애가 한 건데 봐줘라’라는 말이 나와 기겁했다. 요즘 아이들이 그렇듯이 연예인을 하고 싶다고 하는데 지켜볼 일이다.(웃음)”

이유나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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