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 일대기 다큐드라마로… ‘위대한 폭군 진시황’

  • 입력 2008년 4월 16일 03시 01분


▽히스토리채널 ‘위대한 폭군 진시황’(오후 11시)=진시황의 일대기를 다룬 4부작 다큐드라마. 16일, 23일 2시간씩 방영된다. 미국의 A&E와 중국의 CCTV가 공동제작했다.

진시황은 중국 대륙을 최초로 통일한 존재로 평가받지만 일각에선 그를 통일제국에 대한 집착을 놓지 못한 폭군으로 기억한다. 과연 진시황은 어떤 인물이었을까. 제작진은 중국 유럽 미국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진나라의 놀라운 기술력과 사회 제도, 진시황이 추구했던 이상 등을 재구성했다.

16일 방송되는 1부에서는 황제가 되기 전 진왕으로 불렸던 젊은 시절을 다뤘다. 13세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오른 그가 황제를 꿈꾸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초기 진왕은 여불위(진왕의 아버지)의 도움 아래 진을 다스지만 그의 어머니는 환관으로 위장해 입궐한 노애와 정을 통해 아들을 낳는다. 기고만장해진 노애는 신하들을 부추겨 진왕을 제거하려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진왕은 반기를 든 자를 제거한다. 진왕은 이 사건 이후 성격이 극적으로 변해 군대를 강화하고 통일제국을 건설하는 데 힘쓴다.

이어 2부에서는 승상 여불위까지 제거해 강력한 왕권을 장악한 진왕은 전국 통일과 제국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 통일을 달성한 진왕은 자신의 칭호를 황제로 택한다.

23일 방영되는 3, 4부에서는 도량형과 서체, 화폐를 통일한 진시황의 업적과 함께 편집증과 과대망상에 시달린 진시황의 최후를 엿본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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