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휴게소 불법복제 음반, 소중한 보물 뺏긴 기분”

  • 입력 2008년 4월 13일 17시 07분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불법 복제물을 근절하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서울 클린 100일 프로젝트'에 동참한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서울시내 불법 CD, DVD 등 불법복제물을 조기에 근절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 100일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불법복제 근절 심포지엄 및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장윤정은 오는 15일 용산 CGV에서 열리는 '불법복제 근절을 위한 심포지엄 및 선포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이날 장윤정은 자신의 노래 '이따이따요'를 '불법복제 안돼요'로 바꿔 불법복제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송을 공개한다.

장윤정 소속사 인우기획 측은 '안돼 안돼 불법복제는 그만/그래 그래 합법사용 하세요/우리문화 사랑해요 아껴주세요'에서 알 수 있듯이 친숙한 멜로디의 노래로 불법 복제를 하지 말아줄 것을 팬들과 시민들에게 당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불법복제 근절에 앞장서게 된 장윤정은 "나도 휴게소 노점에서 불법으로 판매되고 있는 내 음반(불법복제물)을 본 적이 있다"며 "그 땐 소중한 보물을 도둑맞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장윤정은 이어 "그것을 지키기 위해 미흡하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을 보태고 싶고 하루빨리 불법복제가 없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이번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부는 '서울 클린 100일 프로젝트'의 첫 걸음으로 4월 14일부터 7월 22일까지 불법복제물 제조업자와 불법유통 거점에 대해 경찰청의 협조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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