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10대들의 적나라한 성장일기

  • 입력 2008년 4월 7일 02시 51분


▽XTM ‘스킨스’(밤 12시)=영국 런던 근처의 지방도시 브리스톨을 배경으로 청소년들의 일상을 다룬 드라마. 총 9부작으로 매주 월 화 밤 12시 방송한다.

‘스킨스’는 섹스 마약 섭식장애 짝사랑 자살시도 종교 인종 등의 고민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영국 소년 소녀들의 성장통을 담담하면서도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주인공은 모든 사건을 계획하고 실천에 옮기려 친구들을 모으는 토니. 영화 ‘어바웃 어 보이(2002년)’에서 12세짜리 외톨이 소년 역을 맡은 니콜라스 홀트가 맡았다.

그를 중심으로 여자친구 미셸, 마약에 이미 접한 이슬람계 앤워, 동성이 더 좋은 맥시, 어른이 되고 싶어 안달 난 시드, 똑똑하고 집도 잘 살지만 가족문제로 거식증을 앓는 캐시, 학교 선생님을 짝사랑하는 파티광 크리스 등이 등장한다.

이 드라마는 10대가 직간접적으로 겪을 만한 이야기들을 무심한 등장인물과 유머러스한 상황으로 포장해 영국 젊은이들 사이에 ‘스킨스 파티’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낼 정도로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해 1월 영국의 유료채널 E4에서 기획됐으며 첫 시즌이 회당 평균 120만 명 이상 시청자를 TV 앞으로 불러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2월 시작된 시즌 2의 첫 회는 16∼24세에서 60%의 시청점유율을 기록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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