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개그콘서트'의 간판 얼굴로 활약하다 최근 MBC로 옮긴 두 사람은 1일 오후 3시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전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정종철은 "데뷔한다는 생각으로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MBC와 KBS 출신 개그맨들이 함께 모인만큼 더 큰 재미를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종철은 지난달 2일부터 '나카펠라'란 코너로 무대에 오르는 중. 단짝 박준형보다 한 달 먼저 시험대에 올랐다.
4일 방송부터 새 코너 '뱀, 뱀파이어'와 '파라요'를 통해 시청자를 찾는 박준형은 "소품을 구하려고 청계천 주변을 샅샅이 뒤졌다"며 "다른 때보다 더 집중하면서 개그를 짜고 있다"고 했다.
박준형은 또 "이적을 했으니 더 열심히 하겠지만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라며 "좋은 개그를 보여주기 위해 8개의 코너를 준비했고 시청자의 반응이 나오는 대로 새 아이디어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준형과 함께 '뱀, 뱀파이어'를 만들며 느끼한 뱀파이어로 변신하는 이상훈(리마리오)은 "나만의 매력을 굳이 버리지 않고 잘 다듬어 새로운 재미로 표현하겠다"고 밝혔다.
이해리기자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