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 “군 선임이 여가수 소개시켜달라고 할까봐 걱정”

  • 입력 2008년 3월 30일 14시 57분


강타가 군 입대를 앞두고 남다른 근심을 털어놨다.

30일 오후1시30분 서울 신촌동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이터너티-영원(Eternity-永遠)’ 기자회견에서 강타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인기 있는 여가수들이 많아서 입대 후에 혹 선임이 소개시켜달라고 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강타는 4월1일 경기도 의정부 306 보충대에 입소, 5주간 군사 훈련을 받고 자대 배치를 받는다. 이에 강타는 군 입대 전 마지막 앨범 ‘이터너티-영원(Eternity-永遠)’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어느날 가슴이 말했다’로 약 한 달 동안 활동을 펼쳤다.

이날 공연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마무리 하는 강타는 군 입대를 앞둔 심정에 대해서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씩씩하려고 노력하지만 낯선 곳에서 사회생활에 준하는 시스템을 견딜 수 있을까 마음 속 깊이 두려움이 있다”며 솔직하게 고백하고는 “특히 SM 여가수들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소개시켜달라고 하거나 위문공연을 부탁하면 어떡하나 그게 가장 걱정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군 입대 전 주어진 하루 휴가 계획에 대해서는 “대낮에 놀이동산을 한 번 가보고 싶다”고 대답했다. 1996년 HOT로 데뷔한 이후 10여 년 동안 바깥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던 터라 늘 놀이동산을 가보는 게 소원이었다고. 강타는 “앞으로 이보다 더 자유롭지 못한 생활을 하게 되는 만큼 꼭 가보고 싶은데 그날 머리를 잘라야 해서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타의 라이브 콘서트 ‘이터너티-영원(Eternity-永遠)’에서는 신승훈, 김민종, 소녀시대, 슈퍼주니어가 게스트로 참석했으며 특히 공연 마지막에는 ‘캔디’‘행복’‘빛’등 HOT 시절 히트곡을 부르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관련기사]강타, 4월 1일 현역으로 군 입대

[관련기사]강타, 입대 전 가슴으로 말한 서른 살 모노극

[관련기사]강타 “요즘 아이돌 그룹, 참 착해요”

[관련기사]강타 “이별 노래, 지난해 내 경험”

[관련기사]강타 “2년후엔 프로듀서로 활동”

[화보]중국 우시를 들썩이게 한 강타와 아이비

[화보]보아-강타 함께한 이수만 SM 사장 특강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