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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2월 1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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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곰비 국립공원에선 엄마가 안고 있던 아기가 수컷 침팬지에게 납치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구조대가 아기를 되찾기 위해 나섰지만 침팬지는 아기를 죽이고 신체 일부를 먹이로 취하기도 했다.
침팬지는 예닐곱 살 무렵에 사춘기에 접어든 뒤 점점 공격적으로 변해 포식자가 된다. 다 자란 침팬지의 키는 1∼1.5m이고 몸무게는 60kg을 넘는다. 체격은 왜소해 보이지만 힘은 성인 남자보다 다섯 배나 강하다. 인간의 DNA와 96%가 동일한 침팬지는 도구를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지능도 높다. 여기에 논리적 사고가 가능하고 사람들과 곧잘 교감을 나누기도 하는 이들이 사람을 공격하고 잔인하게 죽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제작진은 지구상에서 인간과 가장 가까운 종에 대해 알지 못했던 어두운 면과 그들의 공격 동기를 밝혀낸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