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 “헤어진 여자친구 마음 이젠 이해해”

  • 입력 2008년 1월 17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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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출신 연기자 윤계상이 영화 ‘6년째 연애중’(감독 박현진, 제작 피카소필름)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윤계상은 17일 오후2시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6년째 연애중’의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 작품을 통해 헤어진 여자 친구의 마음을 알 것 같다”라고 말했다.

‘6년째 연애중’은 스물아홉 동갑내기 남자친구 ‘재영’(윤계상)과 6년째 사귀고 있는 베스트셀러 기획자 ‘다진’(김하늘)의 일상적인 연애 이야기.

매력적인 홈쇼핑 PD로 분한 윤계상은 당돌하게 들이대는 아르바이트생 ‘지은’(차현정)에게 한 눈을 파는가 하면 오래된 연인에게 무관심한 행동을 일삼는 대한민국 표준 남자를 연기했다.

윤계상은 “저도 오래 사귀다 헤어진 여자 친구가 있어서 매 신마다 공감했다”며 “특히 제가 축구를 보는데 나가서 놀자는 여자 친구의 제안을 거절한 게 많이 와 닿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친구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전 제 생각만 한 것 같다”면서 “보는 내내 그런 점들이 하나씩 쌓이면 상대방에게 더 크게 다가갈 수도 있었겠구나 싶었다”라고 수긍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남자는 자신이 인생에 대해 좀 안다고 생각하다 실수를 저지른다”는 윤계상은 “바람피운 건 아니지만 저도 ‘재영’처럼 행동하다 오래 사귄 그 친구와 잘 안 됐다”라고 덧붙였다.

김하늘 윤계상 주연 ‘6년째 연애중’은 오는 2월5일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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