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한’ 유승준, 중국에선 가짜와 ‘전쟁’

  • 입력 2007년 11월 26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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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승준이 입국조차 불가능한 국내 사정과 달리 중국에서는 가짜 매니저가 속출하는 등 치솟는 인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유승준의 한국 소속사측은 26일 “중국 CCTV, SINA, SOHU등 중국 유명 포탈사이트에 따르면, 중국에 유승준 매니저라고 사칭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왔지만, 최근 7집 음반 활동을 시작하고 나서 유승준 매니저라고 사칭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져 현재 십 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밝혔다.

실제 중국의 한 지방에서는 유승준 매니저라고 사칭해 10억 원대의 대규모 사기 공연 계약을 시도한 사실도 드러났다.

심지어 유승준 소속사 사장과 방송관계자가 있는 자리에 가짜 매니저가 나타나 자신이 유승준의 진짜 매니저라고 소개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까지 있었다고.

중국 TV의 한 감독은 “이번 유승준의 7집 음반이 중화권 내에서는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며, 성룡 유덕화 등 유명 연예인들의 경우 종종 있는 일”이라며 “이는 그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것인데 유승준 측에서는 오히려 행복한 고민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유승준 소속사 김종균 실장은 “우리가 파악한 가짜 매니저만 해도 북경, 상해, 호남, 광동 등 중국 전역에서 산재해 있다. 유승준의 소속사는 한국의 에스앤제이 투엔터이며, 중화권 지역에서의 유승준에 대한 모든 권한은 에스앤제이 차이나(亚流北京文化传播有限公司)에 있다”고 강조했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화보]유승준, 한국에서 활동 당시 ‘펄펄’ 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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