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 그 탄생의 과정… Q채널 ‘살인자는 말한다’

  • 입력 2007년 11월 13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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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채널 다큐드라마 ‘살인자는 말한다’=무엇이 그들을 살인자로 만들었을까.

케이블위성TV Q채널은 YTN스타, OBS 경인TV와 함께 범죄 심리 다큐드라마를 선보인다. 13부작으로 제작된 ‘살인자는 말한다’는 13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12시(YTN스타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사이코패스’ ‘존속살인’ ‘다중인격’ 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살인 사건 중, 범인이 태어나 범죄를 저지르기까지 범인의 심리 상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건들을 드라마로 재구성했다. 이를 위해 담당 형사, 범죄 심리학자, 프로파일러(범죄분석요원) 등을 인터뷰해 사건의 성격과 동기를 분석했다. 진행은 ‘한국의 연쇄살인’과 ‘경찰경무론’의 저자인 표창원(행정학) 경찰대 교수가 맡았다. 표 교수는 유형별 범죄의 심리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13일 첫 방송되는 ‘죽여야 사는 남자’ 편에선 사이코패스를 분석한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13명을 살해하고 20명을 다치게 해 서울 서남부 일대를 공포로 몰아넣은 범인 조동구(가명·38세). 아이, 부녀자 등 사회적 약자만을 대상으로 끔찍한 범행을 저질러 ‘희대의 연쇄살인마’라 불리던 그의 살인 이유는 ‘무(無)동기’였다. 특정 인물을 대상으로 저지른 원한 서린 살인이 아닌, 살인행위 자체를 즐기는 사이코패스형 살인이었던 것.

‘살인자는 말한다’는 여린 외모에 조용한 성품의 그가 잔혹한 살인마가 되기까지 어떤 배경이 숨어 있는 지 파헤친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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