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이로다!” 기생 변신 김옥빈 ‘요염 자태’

  • 입력 2007년 11월 7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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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밖으로’ ‘미인’ 여균동 감독의 신작 ‘1724 기방난동사건’(제작 싸이더스FNH·배우마을)이 지난 달 29일 경기도 양수리 오픈 세트장에서 크랭크 인했다.

영화의 첫 장면에 해당되는 이 날 촬영은 마포 저잣거리 건달 ‘천둥’(이정재)이 마포 선술집 ‘명월향’으로 잘못 온 조선 최고의 기생 ‘설지’(김옥빈)를 보고 첫눈에 반하는 내용.

곱디고운 ‘설지’를 보고 입이 떡 벌어진 ‘천둥’과 ‘천둥’을 보며 은근한 눈길을 보내는 ‘설지’의 심상치 않은 눈빛교환이 앞으로 펼쳐질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예감케 한다.

‘태풍’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이정재는 가벼운 웨이브 머리에 까무잡잡한 피부, 거들거들한 폼새까지 그 시대 건달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퓨적전인 느낌의 올림머리와 화려한 한복 차림의 김옥빈 또한 인형 같은 얼굴을 갸웃거리며 요염한 자태를 뽐내 극중 캐릭터의 이미지를 그대로 살려냈다는 평가다.

‘1724 기방난동사건’은 조선시대 주먹들이 ‘명월향’이라는 기방을 두고 벌이는 웃지 못 할 사건을 그린 코믹 사극.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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