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촬영장’ 해외 유명 감독들도 감탄했다

  • 입력 2007년 10월 5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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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들의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지금 이 분위기 그대로 마지막까지 유지하여 성공하길 바란다. 일본에서 꼭 시청하겠다.”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

“이틀 동안 멋진 세트장과 촬영 장소, 그리고 친절한 스텝들로 여기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이 프로그램을 시청했으면 좋겠다.” (도미니크 데루데르 감독)

사극 열풍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해외 유명 감독들이 사극 촬영장을 방문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배두나가 출연한 일본 영화 ‘린다린다린다’의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과 영화 ‘에브리바디 페이머스’의 도미니크 데루데르 등은 9월 30일과 10월 1일 이틀에 걸쳐 채널CGV ‘정조암살미스터리 8일’ 촬영 현장을 방문했다.

경기도 남양주 실내 세트장과 전통적 아름다움이 가득한 창덕궁 부용지에서 TV 영화로 제작되는 현장에서 이들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영원한 제국’으로 해외에서도 잘 알려진 박종원 감독의 새 작품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미스터리 장르를 표방한 사극이란 점이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은 “일본과 한국의 촬영장 분위기는 비슷한 것 같다”며 “한국 배우들의 의지가 강하고 영화에 대한 열정이 뚜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아직도 한류 열풍으로 한국 작품에 대한 기대가 많다며 ‘정조암살미스터리 8일’을 하루빨리 일본에서 만나보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도미니크 데루데르 감독은 “벨기에서는 촬영 스텝이 많으면 20명 안팎”이라며 50여명의 제작인원에 놀란 모습을 보였다.

그는 “박종원 감독의 제작진 컨트롤 능력이 대단한 것 같다”면서 “박 감독이 촬영 시 집중하는 모습이 대단히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해외 감독∙프로듀서∙시나리오 작가들이 방문은 ‘수도권 로케이션 팸투어’ 의 일환으로 해외 영화의 국내 촬영 유치를 위해 경기영상위원회, 서울영상위원회,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했다.

한편 10월 케이블채널 채널CGV를 통해 방송 예정인 10부작 ‘정조암살미스터리 8일’은 정조의 8일간 화성행차 일정을 배경으로 개혁파와 수구파의 대립을 묘사한 소설 ‘원행’(오세영 작)을 원작으로 한 케이블 최초 자체제작 대형사극이다. 김상중이 정조를 맡았으며 박정철이 정약용, 정애리가 혜경궁 홍씨로 캐스팅됐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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