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드라마=불륜’ 공식 깨진다

  • 입력 2007년 10월 3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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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은 가라. 열혈 주부가 온다.”

1일 동시에 첫 회를 내보낸 지상파 3사의 아침 드라마들이 불륜이나 이혼을 다루던 기존 아침드라마에서 벗어나 어려운 역경을 딛고 강인하게 살아가는 여성을 보여 주고 있다.

KBS2 ‘착한 여자 백일홍’(오전 9시)은 남편이 죽은 뒤 세 딸을 키우는 백일홍이 가구 공방을 운영하면서 홀로서기에 성공하는 모습을 담았다. 백일홍 역은 탤런트 박소현이 맡았다.

MBC ‘그래도 좋아’(오전 7시 50분·사진)는 애정 없이 결혼한 여자가 결혼 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랑과 사회적 성공을 만들어간다는 줄거리다. 탤런트 김지호가 일과 사랑에서 성공하는 제화 디자이너 이효은 역을 맡았다.

SBS ‘미워도 좋아’(오전 8시 30분)는 낙천적인 미혼모 동희(김윤경)와 이혼남 현수(최필립)의 사랑을 통해 싱글 맘과 싱글 대디의 삶과 사랑을 보여 준다.

세 드라마는 소재는 각각 다르지만 일과 사랑에서 성공하는 여성을 공통적으로 그린다는 점에서 시청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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